'오매라' 감독 "한석규 덕에 내레이션 효과..요리 실력? 칼질부터 달라" [인터뷰①]

연휘선 2022. 12.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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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이호재 감독이 배우 한석규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극본 및 연출 이호재, 약칭 '오매라')의 이호재 감독은 7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 이호재 감독은 "세상에 섭외가 쉬운 배우는 없다. 다행히 작품과 작품 사이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천운이라 생각했다. 한석규 배우님이 대본을 조금 좋게 보신 것 같다"라고 한석규의 섭외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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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이호재 감독이 배우 한석규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극본 및 연출 이호재, 약칭 '오매라')의 이호재 감독은 7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한석규가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남편으로 등장한다. 이에 공개 전부터 방송가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와 관련 이호재 감독은 "세상에 섭외가 쉬운 배우는 없다. 다행히 작품과 작품 사이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천운이라 생각했다. 한석규 배우님이 대본을 조금 좋게 보신 것 같다"라고 한석규의 섭외 비화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와 요리하는 팀이 있어서 제가 직접 요리할 기회는 없었다. 몇 개는 요리를 먹어봤다.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북어 보푸라기 반찬을 먹어봤는데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점심시간에 먹어본 적이 있다. 한석규 배우님은 잡곡밥을 좋아하셔서 잡곡밥을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때는 식사를 하러 가지 않으시고 직접 잡곡밥을 챙겨 드시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한석규 특유의 진중한 목소리로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받는 담백한 내레이션에 대해 "대본 작업을 할 때만 하더라도 누가 캐스팅 될지 예상은 못하고 했다. 내레이션은 가능한 한 책에서 그대로 발췌했다. 제 말투나 문체로 바꾸는 것보다는 그대로 가져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썼다. 그런데 그걸 한석규 배우님이 내레이션을 하시니까 더 진정성 있고 귀에 잘 꽂히는 효과를 지금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내레이션을 쓰면서 한석규 배우랑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석규가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밝히기도 한 터. 이호재 감독은 "본인 요리 실력을 수우미양가에서 '우'라고 하셨지만 저는 '수'를 드려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짧지 않은 기간 자취생활도 하셨다고 하시고, 드시는 걸 보면 먹는 것에 대한 관심과 조예가 깊으시다는 걸 알 수 있다. 저도 요리는 가끔 하지만 칼질하는 걸 보면 안다. 오히려 앞 부분에서는 아직 요리가 서툴어야 하니 칼질 속도를 줄여달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고 양념에도 손에 거침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손맛이라고 손끝에서 양을 정하지 않나. 그런 부분이 무의식 중에 나오는 걸 봐서는 요리를 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극 중 아들로 등장하는 신인 배우 진호은에 대해서도 "원작에 30대 아들로 등장하지만 남편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기 위해 아들의 역할을 줄였다. 나이를 입시생, 갓 대학에 입학한 초년생으로 넣은 건 그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는 게 인생의 가장 큰 성취인데 가장 희망찬 시기에 부모님이 떠나간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생기는 충돌로 이 친구의 감정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오디션 경쟁률을 기억하진 못하는데 많은 배우들이 참석을 해주셨다. 그 중에 지금 진호은 배우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또한 한석규 배우와 직접 눈을 맞추고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력이 있는 배우를 섭외하는 걸 많이 고려했다. 준비된 배우라는 차원에서 많은 점수를 줘서 캐스팅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왓챠에서 공개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왓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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