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일 수면칼럼-몸에 가장 가까이 사용하는 침구는 가장 안전해야 한다.

2022. 12.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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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처슬립>
잠자는데 침구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베개는 잠자는데 필요한 수면 도구 즉, 침구(寢具) 로 매트리스, 이불과 함께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다. 코와 가장 가까운 침구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메모리폼 배개를 개발하고 출시한 것이 1999년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가 불기 시작한 것이 2001년 부터다. 한국에서 수출한 메모리폼 베개가 대 히트를 친 것이다. 당시 유럽산 제품에 비교해 품질이 대동소이하고 가격이 좋아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폴리우레탄 특유의 냄새 클레임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머리가 아프다, 눈이 따갑다, 잠을 못 잘 지경이다, 방안에 독한 냄새가 가득하다, 장롱 문을 열면 역한 냄새가 난다는 등 불만이 들어왔다. 사용하는 소재의 냄새 등 후각 부분에서 불편함을 초래한다면 좋은 수면을 방해한다. 냄새는 뇌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각성상태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평균 7~8시간을 사용하는 베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라도 불안해서 잠자기 어려워질 것이다. 몸과 마음이 쉬고 재충전하는 침구는 가장 안전해야 한다. 최적의 수면을 위한 폴리우레탄 수면제품에 대한 원료와 생산 시 발생하는 휘발성 유해화학물질 저감화에 대한 관리를 다뤄본다.

폴리우레탄은 우레탄계 합성고무도 널리 사용되며, 폴리우레탄폼은 베개, 매트리스 등 적합한 경도와 탄성으로 침구에 쓰인다. 생산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지 않은 폴리우레탄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원인은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라 불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때문이다. 대기오염 뿐만 아니라 발암성 물질로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로 배출을 줄이기 위해 관리하고 있는 물질이다.

폴리우레탄 베개와 매트리스의 VOCs 배출 농도는 성인에게 유해성이 낮다고 하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인 사용은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영유아나 충분한 탈취과정을 거치지 않은 폴리우레탄 베개와 매트리스를 장기적으로 사용한 어린이에게 유해성이 없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폴리우레탄 폼 생산 후 일정기간 탈취하는 과정은 필수다. 탈취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현실이다. 공간과 설비가 필요하고 모두 비용이다. 대부분 업체에서는 생략하고 비닐 포장하고 출고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제품을 개봉했을 때 심한 냄새가 나고 상당 기간 방안에 냄새가 가득차는 일이 생긴다. 좋은 잠을 방해한다.

충격을 흡수하고 통기성을 갖춘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침구가 인기다. 좋은 점이 있으면 한 편에서는 단점이 있다. 단점이 없는 제품은 없을 것이다. 편의성은 높이고 단점을 보완하며 산업은 발전한다. 다만, 유해성과 위해성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은 놓쳐서는 안되는 대목이다.

독성물질이 두려워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을 배척하고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생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을 위해 화학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수면의 도구, 침구는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독성물질을 저감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하고 내 몸과 가장 가까이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네이처슬립 수면코칭연구소 대표 황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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