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英·佛 월드컵 격돌… 역대 전적은 英 우위 [2022 카타르 월드컵]
앞선 2차례 월드컵 대결은 모두 英 승리
역대 전적도 英 앞서… 최근에는 佛 강세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4시 열릴 잉글랜드 대 프랑스의 8강전 경기가 단연 ‘빅매치’로 꼽힌다. 프랑스는 직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잉글랜드는 월드컵 못지않은 유로2020 대회 준우승국이다 보니, 두 나라의 대결을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기록을 살펴보면 A매치 역대 전적, 특히 월드컵에서의 경기 성적은 잉글랜드가 훨씬 앞서지만 2000년 이후로는 프랑스의 강세가 두드러지다는 점에서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최근의 경향을 알려면 2000년 이후 전적을 살펴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총 7차례 맞붙어 프랑스가 4번, 잉글랜드가 1번 이겼고 2번은 무승부였다. IOC는 “역대 전적에선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주로 1950년 이전에 거둔 승리들이고 최근 들어선 프랑스의 우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법하다”고 분석했다.
올림픽이나 유럽선수권대회 등은 제외하고 월드컵에서 성사된 잉글랜드 대 프랑스 경기의 결과는 어떨까. 양국은 90년 넘는 월드컵 역사에서 이번이 겨우 3번째 만남이다. 앞서 이뤄진 2번의 맞대결에선 잉글랜드가 다 이겼다.

다음으로 스페인에서 열린 1982년 월드컵. 이번에도 두 나라는 같은 4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다.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3-1로 제압하는 등 3전 전승으로 1차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프랑스도 잉글랜드에 이은 조 2위로 12강이 겨루는 2차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때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시합은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 난폭하기로 유명한 영국 축구팬, 이른바 ‘훌리건’들이 관중석에서 살아 있는 수탉을 죽인 뒤 그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수탉이 프랑스의 국가적 상징이란 점을 겨냥한 악랄한 응원전이었다. 해당 훌리건들은 국제적 비난 속에 귀국 후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에서 응원을 위해 살아 있는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는 취지의 규정을 신설했다.
1차 조별리그에서 선전한 잉글랜드는 이후 2차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 등 강팀과 만나 부진한 경기를 펼친 끝에 12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반면 프랑스는 4강까지 올라갔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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