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범 잡고보니 5억원 어치 위조지폐 제조사범

박미라 기자 2022. 12. 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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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료사진
평택경찰서, 20대 2명 소유 위폐 확인

금은방을 턴 혐의로 체포된 20대 2명이 5억원이 넘는 위조지폐를 제조해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위조 및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30분쯤 평택시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20분쯤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또 검거 당시 이들이 타고 도주했던 차 안에서 1억680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돈에서 띠형 홀로그램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결과 위조지폐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경기 수원시의 옷가게에서 위조지폐를 만드는데 사용한 복합기, 노트북과 함께 5만원권 위폐 3억8000만원 상당을 추가로 발견했다. 추가로 발견한 위조지폐는 A4용지 크기의 한지 1장에 5만원권 4장이 찍혀 있었고 자르지 않은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띠형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재료 등도 발견됐다.

다만 A씨 등이 위조지폐에 활용한 일련번호에 대해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위폐 신고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위폐 사용 목적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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