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해임안 예고…與 "이성·양심 잃어, 공당의 길로 돌아와라"

박기범 기자 이밝음 기자 2022. 12.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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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이상도, 양심도 잃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해임건의안보다 시급한 것은 '예산안' 처리라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의원들이 모인 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안건이 '민생'이 아닌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라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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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장관 거취에 "수사와 국조 통해 책임소재 가려지면 따를 것"
국회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원 총의 모아서 결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합동 가뭄대책 점검 및 대응 강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이상도, 양심도 잃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해임건의안보다 시급한 것은 '예산안' 처리라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의원들이 모인 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안건이 '민생'이 아닌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라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 최우선 책무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터"라며 "9일 정기국회까지 불과 이틀을 앞두고 또다시 끝 모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국회를 끌고 가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의지보다 정쟁의 판을 키워 정치적 주도권을 잡으려는 계략에 불과할 뿐"이라며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엄포는 협박일 뿐이며, 누가 보더라도 예산안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수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소재가 명백히 가려지면 어느 때보다 엄중히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과 2일에도 예산안은 내팽개치고 해임건의안만이라도 처리하겠다고 그토록 우기더니 그새를 못 참고 어떻게든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악을 쓰고 있다"며 "민주당이 길을 잃었다. 이성도 잃었다. 양심도 잃었다. 민주당의 사전에 염치라는 단어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에 쏟는 열정과 힘의 반의반만이라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쏟기 바란다"며 "제발 이성과 양심을 되찾아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공당의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응으로 여당의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전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조 합의 정신을 파기한 것"이라면서도 "의원총회나 다른 방법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내일(8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예고한 상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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