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재래전력·동맹국 핵전력 北 압도 자신감 가져야"(종합)

중장 삼정검 수치 수여식서 "국가 안보 엄중" 강조
"민생·경제 성장 위해 안보 리스크 확실히 없애야"

(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민생과 경제가)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관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한 뒤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성들에게 "국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서 우리가 북을 압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압도적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삼정검에 수여한 수치를 두고 장성들에게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인 저와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무기체계를 다룰 줄 아는 것을 넘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알고 응용할 수 있도록 장병 대상 과학기술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으로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후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는 삼정검을 부여받은 장성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번 수여식에서 국군을 이끌고 나갈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이들을 직접 격려하고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또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우리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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