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韓, 연대·협력으로 인도·태평양에 더 기여할 것”

김은중 기자 2022. 12. 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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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인·태지역 백신 협력포럼 축사
韓·美·豪 3국 공동개최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인도·태평양지역 백신 협력 포럼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 최초의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7일 “한국은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대와 조화로운 협력을 통해 인·태 지역에 더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인도·태평양지역 백신 협력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 외교부, 미 국무부, 호주 외교통상부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백신 안보와 ▲인·태 지역 내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 2개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조 차관과 함께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 차관은 인·태지역 핵심 파트너 국가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지난 수년 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하고 있고 특히 보건·백신 협력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라는 도전 과제를 극복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 종식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보건 분야 회복력 증진에 한국이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 차관은 이날 ▲아세안 코로나 대응 펀드 기여 ▲백신 자립을 위한 투자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한국판 인·태 전략의 ‘뼈대’를 공개했다. 역내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와 함께 ‘포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수 자유·민주 국가들이 독자적인 인·태 전략을 발표해 가치 수호와 연대 등을 언급한 가운데 조 차관은 “신뢰와 상호 호혜를 통한 협력, 공통된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협력이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동의 과제를 위해 이 지역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해나가자”고 했다. 인·태 전략의 각론은 이르면 연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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