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녀문화 중흥 의지 과시…'2022 해녀한마당'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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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7일 경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2022 경북 해녀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및 전승 단절로 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해녀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해녀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경북도는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보전하고자 지난해 '경상북도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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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7일 경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2022 경북 해녀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및 전승 단절로 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해녀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해녀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전복, 테왁 등의 디자인으로 제작한 케이크 커팅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해녀의 딸로 태어나 영덕에서 자란 홍명진 작가, 수협 경매사 출신의 '포항 최초 해남' 손명수 씨, 인간극장 '엄마의 바다 세 여자이야기'의 주인공 정지윤 씨를 초청해 '해녀와 바다의 삶'이란 주제로 강연도 열었다.
이어 해녀밥상, 해녀요리 품평회에서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로 조리한 다채로운 해녀음식도 소개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인 해녀는 오랜 물질로 생태환경 지식이 상당하고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는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로 경북도는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로 그 수가 급감고 있으며,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에 따라 해녀 및 해녀어업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경북도는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보전하고자 지난해 '경상북도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울릉도·독도에 제주 해녀들을 초청해 독도 개척사를 살펴보면서, 경북과 제주가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코자 MOU도 체결했다
내년에도 제주도와 협력해 해녀관련 전문가 초청 워크숍 공동 개최, 해녀 보존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등 상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도는 도내 해녀들의 경영형태, 노동환경,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고자 '2022년 경상북도 나잠어업실태조사'를 개발해 나잠어업관련 특화통계로는 전국 최초로 국가통계 승인을 받았다.
도는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맞춤형 정책 수립 및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포항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해남인 손명수(35) 씨는 수협 경매사 출신으로 지난 5월부터 바다 속에 들어간 초보 해남이다.
해녀가 사라질까 걱정돼 가족반대에도 해남의 길을 선택한 그는 누나와 함께 해녀인 어머니로부터 열심히 배우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올해는 경북 해녀문화 전승과 해녀상 정립의 전기를 마련한 해"라며 "경북해녀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 해녀맥주 상용화, 각종 해녀문화체험과 연계할 수 있는 해녀비즈니스센터 건립 지원 등 해녀소득 증대방안을 강구하고 신규 해녀·해남 유입 등 살아있고 건강한 어촌마을을 만드는 모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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