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농협 내홍 심각…뇌물수수 혐의 등 조합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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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로 예정된 가운데 목포농협의 일부 조합원 등이 조합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목포농협 조합원과 준조합원, 퇴직동우회원 등은 7일 오후 목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농협 조합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고발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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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조합원 등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 촉구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로 예정된 가운데 목포농협의 일부 조합원 등이 조합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목포농협 조합원과 준조합원, 퇴직동우회원 등은 7일 오후 목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농협 조합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고발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목포농협 조합장이 지난 6월 28일 업무상횡령과 배임 및 뇌물수수,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됐으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이 지났으나 고발인 조사 2회와 참고인 조사 1회 등에 그친 채 또 다른 참고인과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발장은 목포농협 조합장이 북항지역 매장부지를 싯가의 3~4배가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농협중앙회 이사로 출마한 뒤 지지를 부탁하며 농협공금 4000여 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사회의 의결없이 부동산을 81억원에 매입하고, 품앗이 채용 등 업무방해, 직원 인사교류 및 승진인사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뇌물수수 등 5건의 혐의로 고발됐다.
목포경찰은 지난달 29일 목포농협으로부터 수사에 필요한 서류와 조합장 휴대폰 등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합원과 준조합원 등은 "경찰의 의도적인 수사지연과 소위 뭉개기 수사, 편파수사의 의혹은 없어야 한다"면서 "고발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의법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8일 치러지는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을 비롯해 박상훈 목포농협 이사와 김옥수 전 농협상무, 장복성 전 목포시의원 등 5~6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목포농협은 1900여 명의 조합원과 5만 여명에 이르는 준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본점과 8개 지점, 1개 간이지점, 로컬푸드매장 1곳, 주유소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목포농산물도매시장의 최대주주(지분율 49%)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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