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입 적은 자율주행 트럭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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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첫 전기트럭 '세미'를 식음료 기업 펩시코에 인도했다.
테슬라 세미트럭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화물 트럭이 주로 정해진 노선을 따라 고속도로를 주행한다는 점에서 "세미트럭이 완전자율주행을 달성하는 최초의 테슬라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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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첫 전기트럭 ‘세미’를 식음료 기업 펩시코에 인도했다. 세미트럭은 테슬라 모델3, 모델S, 모델X, 모델Y에 이은 테슬라의 다섯 번째 차량이며, 첫 상용차다. 총중량 37톤의 대형 트럭으로 순수 전기로 구동한다.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저가 모델이 300마일(480㎞), 고가 모델은 500마일(800㎞)이다. 월마트와 글로벌 물류회사 DHL·UPS도 세미트럭을 주문했다.
대형 전기트럭 출시는 테슬라가 처음이 아니다. 볼보트럭의 ‘FH’를 비롯해 다양한 대형 전기트럭이 양산 중이다. 다임러트럭도 2024년부터 전기 대형트럭 ‘e악트로스 롱홀’을 양산한다.
테슬라 세미트럭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화물 트럭이 주로 정해진 노선을 따라 고속도로를 주행한다는 점에서 “세미트럭이 완전자율주행을 달성하는 최초의 테슬라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트럭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자율주행 전기트럭은 인건비·연료비 부담이 적고 화물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물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화물차 운전자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전방 주시 태만이나 졸음운전과 같은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는 ‘레벨4′에 가까워졌다. 승용차는 다양한 도로를 구석구석 누비는데, 화물차는 고속도로를 타고 주로 정해진 노선을 달리기 때문에 자율주행 상용화가 상대적으로 쉽다.
실제 다임러트럭은 웨이모와, 볼보트럭은 오로라와 함께 각각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지난달 스웨덴에서 40톤 트럭을 자율주행으로 300㎞ 운행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자율주행 트럭 양산 시점은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트럭은 수면이나 휴식 시간 없이 달릴 수 있어 운송 효율성이 높다. 미국 자율주행 트럭 회사 투심플은 애리조나에서 오클라호마주까지 자율주행 트럭을 통해 시범 주행한 결과, 사람이 운전했을 때 24시간이 필요한 운송 시간이 14시간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선두 차량에만 운전자가 탑승하고, 후행 차량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일정 간격을 두고 선행 차량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군집 주행 기술을 현대차와 한국도로공사, 국민대,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등 13개 기관이 정부 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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