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생산 경쟁력 확보하려면 유연한 노동구조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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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미래차 생산시스템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연한 노동구조와 협력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래차 생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제고, 노사 대등성 보장, 협력적·상생적 노사관계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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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점진적 변화아닌 게임 규칙 바꾸는 혁명적 변화 필요"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우리나라의 미래차 생산시스템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연한 노동구조와 협력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7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 확보 과제'를 주제로 제31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미래차 전환기 생산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김강식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전기동력차는 부품수가 내연기관차 대비 63~80% 수준으로 작업공수도 그만큼 감소해, 필요 근로자 수도 내연기관차 대비 37.9%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고도의 자동화가 이루어졌고, 전기차가 단순한 구조로 자동화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자동화 가속화로 급격한 고용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조립인력 중심에서 엔지니어 중심으로 고용의 질적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래차 생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제고, 노사 대등성 보장, 협력적·상생적 노사관계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 직장점거 금지, 부당노동행위제도 개선 등 집단적 노사관계 제도 개선과 연장근로 총량 규제단위 변경 등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조업 파견 허용 등 고용형태 유연화, 일반해고 요건 완화 등 해고제도 개선, 최저임금 차등적용 및 주휴수당 폐지 등 최저임금제도 개선, 인력 활용의 유연성 제고와 임금체계 합리화, 교육훈련 및 능력개발 등을 통한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법과 원칙 준수, 노사공동체 기업문화 형성으로 노사관계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상명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미래차 전환은 개별 기업과 산업의 차원을 뛰어넘는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의미하고, 이에 대한 대응은 수동적이고 점진적인 성격의 변화가 아닌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혁명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인사말에서 "배터리 등 세계 최고의 미래차 부품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내에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차 생산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협력적이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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