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제가 안 되지?” 신한카드 갑자기 먹통...이용자들 발동동
이용자들 영문도 모른 채 답답
5일 저녁 카페에 방문한 A씨는 신한카드 결제를 여러 번 시도하다가 결국 다른 결제수단으로 음료를 결제했다. 신한체크카드 결제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고객센터 측은 “5일 오후 18시 이후 신한은행 장애로 체크카드 승인거절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의 별도의 고지가 없었던 탓에 이용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신한카드 이용자 B씨는 “오류가 발생했을 때 공지가 없으니 이유도 모르고 답답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빠른 복구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복구 작업에 전념하느라 공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드 이용자들이 결제 오류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카드사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나 가맹점 포스기를 통해서였다.
실제로 5일 20시 네이버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에서는 “‘신한카드 오류’ 관련 키워드 검색량 급증하고 있습니다”라고 뜨기도 했다.
신한카드 가맹점 관계자는 “5일 저녁 결제 오류가 확인돼 즉각 포스 메시지를 보냈다”며 “5일 신한카드 결제 오류는 신한카드와 계약된 모든 가맹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오류 발생 다음날인 6일 13시께 카드 결제 오류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결제 오류에 대한 안내 문자를 보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객 불편 사항이 발생했을 때 이를 고객에게 고지하는 것에 관한 의무 약관이나 조항은 없다. 또한 여러 네트워크로 얽힌 카드업 특성상 즉각적인 고지를 보내는 것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고지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돈이 빠져나가는 문제에 예민하기 때문에 카드 결제 오류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알림을 보내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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