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신임 사장 "눈치보지 말고 생각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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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인사 영상에서 '소통'을 강조하며 유연한 사내문화를 주문했다.
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오후 사내 게시판 및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에 인사 영상을 담았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뒷배가 되겠다"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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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인사 영상에서 '소통'을 강조하며 유연한 사내문화를 주문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침체, 중국의 강력한 방역 대책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 더해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원 팀'이 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오후 사내 게시판 및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에 인사 영상을 담았다. 영상에서 이 사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달했다. 이 사장은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에겐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들을 것"을 당부했다. 조직 구성원 전원을 향해선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했다.
리더들의 책임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본인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하되 책임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사내 구성원에게도 "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며 "나의 일을 통해 의미와 보람도 찾고 자신의 마켓 벨류도 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뒷배가 되겠다"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취임사에서는 보통 미래 비전이나 성과에 관한 CEO의 견해를 제시하기 마련인 데 이런 내용보다 조직문화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는 성장일로를 걸어왔던 LG생건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실적이 급감하자 내부를 먼저 다독이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메세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 신임 사장은 지난 1일자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임원이다. 생활용품사업, 럭셔리화장품사업, 음료 사업을 두루 거쳐 LG생건의 사업과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고 평가받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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