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박성웅이 갇혔다…‘사잠’ 채종협·서은수, 신박한 공조(종합)

박정민 2022. 12. 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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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핸드폰에 사람이 갇힌다면 어떻게 될까. 로맨스부터 미스터리까지 느낄 수 있는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12월 7일 진행된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이하 '사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철하 감독,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이철하 감독은 "여러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드라마다. 핸드폰 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박한 소재가 있고, 왜 사람이 갇혔는지 미스터리가 있다. 그걸 알아내기 위해 남녀 주인공이 가까워지는 로맨스가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 복합적인 장르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스릴만 있고 추적하는 드라마는 아니고 가족애까지 버무린 하이브리드 느낌이 있다. 핸드폰이라는 물건이 이 시대에서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 핸드폰에 사람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근처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처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철하 감독은 "처음 접하고 어떻게 연출할까 고민할 때 작가님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 점이 굉장히 좋았다. 살아있지만 소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나. 존재하지 않는데 위로를 준다면 어느 것이 인간인가 하는 질문을 했을 때 머리에 큰 종이 울렸다"고 전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웹툰이 원작이다. 이철하 감독은 드라마화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대본을 받기 전에 웹툰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제 개그 코드가 다 들어가 있었다. 이걸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해서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 너무 재밌지만 흔히 병맛 개그가 있어서 그대로 영상화하는 게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이야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줬다"며 현실 밀착형으로 변주를 줬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준생 박인성으로 분한다. 채종협은 "다채로운 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했다. 대본을 받기 전부터 원작 웹툰을 읽었다. 거기에 흥미를 많이 느껴서 보자마자 이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박인성이라는 인물과 저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작가님도, 감독님도 '우리가 봤을 땐 채종협 씨가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셨다. 공부를 했다기 보다 어떻게 하면 박인성이라는 캐릭터가 취준생에서 사장님이 되는 전개들에서 성장 과정에 잘 맞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은수는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 역을 맡았다. 서은수는 "세연이는 엄마가 전부인 친구다. 엄마가 오랜 시간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고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고, 그러다 보니 마음의 문이 잠금 됐다. 인성이를 만나고, 점점 해제가 되는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라서 매력을 많이 느낀 작품 같다. 드라마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저희 드라마에 수장인 이철하 감독님이 좋은 기운으로 잘 이끌어줘서 끝까지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IT 기업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 역으로 분한다. 박성웅은 "이철하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라 서로 신뢰가 있다. 감독님이 주는데 다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 받았는데, 12부를 한번에 다 읽었다. 저는 원작 웹툰을 못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른 걸 촬영 중이라 스케줄이.. 했더니 휴대폰에 갇혀서 목소리만 나온다고 하더라. 날로 먹지 않았다. 내일도 녹음 가야 한다. 오늘 쫑파티를 하는데 내일 또 녹음하러 간다. 이 스케줄이면 소화할 수 있고 재밌는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 호흡도 밝혔다. 채종협은 "박성웅 선배와 호흡은 걱정할 필요 없이 좋았다. 보통 제가 어떻게 준비해도 다 맞춰주실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마다 핸드폰을 들고 혼자 연기를 했다. 성웅 선배가 어떻게 할 줄 모르니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면 감독님이 '괜찮다. 해라'라고 해주셨다. 그 부분은 성웅 선배가 다 맞춰줄 수 있다고 하셨다"고 웃었다.

또 서은수와 호흡에 대해선 "재밌게 잘 찍었다. AI처럼 나오지만 코믹적인 요소들이 조금 있다. 그런 부분들이 참 재밌다. 그런 부분에서 또 다른 케미가 나오는 것 같다. 호흡이 다 좋았다"고 밝혔다.

서은수는 박성웅에 대해 "내적 친밀감도 있고 그냥 믿었다. 같이 붙는 신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 더 오랫동안 작품을 함께 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채종협과는 처음에 낯을 많이 가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서로 눈만 봐도 웃음이 터졌다. 항상 잘 맞춰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고독하지 않았고 홀가분했다. 서은수 배우랑 두 번째 만남인데 '은수가 이렇게 코미디를 잘한다고?' 싶었다. 그냥 툭 하는데 너무 웃기다. 종협 군은 워낙 웃는 상이라 최적의 캐스팅이고, 은수는 무뚝뚝한 얼굴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웃기다. 또 종협이가 나한테 하는 것처럼 잘해줘서 쫓아갈 수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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