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가족 왜가리, 제주 다려도 집단번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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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백로과의 왜가리가 집단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도내 서식 백로류의 분포현황과 번식 상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또한 도내에서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 분포, 생태, 기록 등이 포함됐으며, 도심지 별도봉이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번식지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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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박물관 보고서 발간…도심지 별도봉 흑로-왜가리 주요 번식지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에서 백로과의 왜가리가 집단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도내 서식 백로류의 분포현황과 번식 상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황새목 백로과에는 쇠백로, 흑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이 있으며, 도내 연안 습지를 비롯해 마을 습지, 하천, 논, 저수지 뿐 아니라 초지대가 주요 먹이공급처로 알려져왔다.
보고서는 백로란 어떤 새인가(1부) 주요 백로류의 분포 현황(2부) 주요 서식지 현황(3부) 백로류 보호를 위한 제안(4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지난해부터 50쌍 이상 번식을 확인, 왜가리가 집단 번식하는 장면을 첫 확인했다.
또한 도내에서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 분포, 생태, 기록 등이 포함됐으며, 도심지 별도봉이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번식지임을 밝혀냈다.
아울러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은 2년여의 연구 끝에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과정을 비롯해 백로들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사진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연안 습지와 백로의 건강성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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