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노력 ‘지속’

‘위믹스’ 상폐 정지 가처분 결정 앞두고 MOU 발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 폐지 논란과는 별개로 사업 전개 속도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7일 국내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베트남 블록체인 기업 베리체인스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게임 및 게임 플랫폼 ‘위믹스3.0’ 온보딩 등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각종 사업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각종 디파이(탈중앙 금융, De-Fi)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크리에이터 마케팅, NFT 기획 등의 콘텐츠 협업도 추진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450여개 이상의 크리에이터 팀을 확보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베리체인스와도 MOU를 맺고 블록체인 게임 및 ‘위믹스3.0’ 생태계 발전에 힘쓴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한다. 베리체인스는 베트남 유력 IT 기업 VNG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매달 40~50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보안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리서치 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영지식 증명은 ‘개인이 자신만이 가진 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상대방인 확인자에게 정보를 알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 체계’를 의미한다. 이를 활용하면 한층 빠른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2023년 상반기에 범용성이 높은 옵티미스틱 롤업을 기반에 영지식 증명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에 진입하고 2025년말까지 완전한 영지식 증명 롤업을 구현해 적용한다는 목표다. 센터 연구진으로는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 국민대 전자공학과 김지혜 교수, 고려대 사이버보안과 이중희 교수, 한양대 수학과 서재홍 교수, 서울여대 정보보호과 김성욱 교수, 스페인 IMDEA 소프트웨어 인스티튜트 다리오 피오레 교수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주력 사업 분야인 플레이앤언(P&E) 게임도 박차를 가한다. 기대작 ‘미르M’의 글로벌 테스트를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다. ‘미르M’은 올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바 있다. 위메이드는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이후 전세계 170여개국에 동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는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와 게임 토큰 ‘드론’ 등도 적용해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한다.

한편 위메이드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회원사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놓고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7일 중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인용 시 본안 소송 결과까지 ‘위믹스’의 거래지원이 유지되나 기각 결정을 내릴 경우 ‘위믹스’는 오는 8일 오후 3시경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퇴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