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 끝나도 갈길 먼 위드코로나...“中 경제 회복 쉽지않아”

유병훈 기자 2022. 12.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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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의 점진적 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의 완전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이 나왔다.

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SCMP에 "우리는 중국에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은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겨울철에 코로나19가 더 전염될 수 있고, (방역 정책에 대한) 내러티브를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감염의 급증과 혼란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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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번화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의 점진적 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의 완전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이 나왔다.

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SCMP에 “우리는 중국에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은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겨울철에 코로나19가 더 전염될 수 있고, (방역 정책에 대한) 내러티브를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감염의 급증과 혼란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팅은 이어 “내수 반등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려면 최악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겪어야만 한다”며 “제로 코로나가 끝나면 일상 회복은 수백만 건의 감염으로 이어질 텐데, 그런 후에야 팬데믹을 완전히 제거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그 후 명백한 경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에 대한 지친 국민들이 반발 시위를 일으키자 중국 당국은 부랴부랴 ‘방역 완화’에 나섰지만, 방역 완화 때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감염자 급증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도 SCMP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집단 면역의 기반을 준비하는 데 최소 1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 면역이 달성되기 전에 방역 규제가 없어지면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질병이 크게 폭증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보건 체계에 엄청난 부담을 안길 것이고, 심지어 지난 상반기처럼 공급망을 압박할 더 엄격한 통제가 가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U 상의는 “그 경우 기업 활동에 대한 영향과 중국 경제에 가해질 피해는 해로울 것”이라며 “우리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정부가 시장에 귀를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중국 당국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백신 접종 캠페인이 전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UB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일 것으로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5%, 노무라증권은 4%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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