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급식실 노동자 중 '폐암 매우 의심 1명'"

양영전 기자 2022. 12.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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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노조)는 제주도교육청에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제주지역 급식실 노동자 308명(검진 대상자 640명) 중 폐암이 매우 의심되는 환자는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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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육공무직본부 제주 '폐암 검진 중간 결과' 발표
"폐암 산재 대책 마련·학교 급식실 인력 충원" 촉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7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07.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노조)는 제주도교육청에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제주지역 급식실 노동자 308명(검진 대상자 640명) 중 폐암이 매우 의심되는 환자는 1명이었다.

소견 별로 보면 양성결절(2) 81명(26.30%), 양성결절(2b) 3명(1.72%), 폐암 매우 의심(4b) 1명(0.86%) 등이다.

노조는 "전국에서 실시된 급식실 노동자 폐CT 검사 중간 결과에서 노동자 187명이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 판정을 받았다"며 "이 결과는 동일 연령 일반 여성에 비해 35배나 높은 충격적 발병률이다"고 밝혔다.

이어 "급식실 폐암 산재 인정 후 2년 가까이 흘렀고, 벌써 5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폐암의 위험이 줄어든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지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학교 급식실 인력 충원이 잘 안 이뤄져 대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노동강도는 세지고 지친 노동자는 퇴사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는 노동자의 보편 가치다"며 "아이들 먹거리를 만드는 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환기 시설 개선 계획 및 예산 확보 ▲폐CT 검진 대상 확대 및 정기검진 제도화 ▲폐CT 재검진 비용 교육청 부담 ▲급식실 노동자 1인당 식수 인원 개선 ▲폐암 산재에 대한 대책 마련 ▲급식실 인력 충원 위한 노조 참여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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