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우수 의료진 확충하고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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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이 우수 의료진 확충과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을 통해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7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공 의료서비스 강화와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지역의 건강 안전망을 견고히 다져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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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료원이 우수 의료진 확충과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을 통해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7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공 의료서비스 강화와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지역의 건강 안전망을 견고히 다져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은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강화 △감염·응급·어린이 3대 취약분야 집중 강화 △고강도 내부혁신으로 운영체계 업그레이드 등 3대 혁신목표를 설정하고 8가지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전문의 32명을 충원해 현재 36명인 전문의를 2024년까지 68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의료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외래진료센터를 짓고, 국비와 시비 등 1830억원을 투입해 의료원 내부의 전반적인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현재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기능을 통합해 진료와 수술, 입원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 등의 공간 확대를 통한 환자 중심의 동선화를 구축해 의료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외래진료센터가 건립되면 전체 병상이 155개 늘어 모두 620병상을 갖추게 된다.
대구의료원은 또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격리병상 27개를 2026년까지 총 214개 규모로 늘리고, 본관에 전환형 격리병동 구축 등 감염병 위기 대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을 추진하고 뇌혈관센터 신설, 자살시도자 24시간 정신응급 입원실 운영, 경증 소아환자의 신속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료 기능 확충 차원에서 제2대구의료원 신설을 추진해 왔으나 민선8기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백지화됐다.
대신 기존 대구의료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의 공공의료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위탁·운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김 원장은 제2대구의료원 필요성에 대해 "대구의료원이 지역적으로 서쪽에 많이 치우쳐 있어 지역적 한계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일단을 1의료원(대구의료원) 기능을 강화해서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시민 신뢰를 받는게 우선인 것 같다"며 "그 다음 일은 대구시 정책에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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