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피츠버그, 1순위 지명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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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처음 도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확률 추첨(Draft Lottery)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러나 2024년 신인을 뽑는 2023년 드래프트부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대상으로 확률 추첨을 해 1∼6순위 지명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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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처음 도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확률 추첨(Draft Lottery)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MLB 사무국은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2023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확률 추첨을 했다.
MLB는 올해 3월 노사 단체협약을 개정하며 신인 드래프트 확률 추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구단이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전력 보강을 하지 않는 폐해'를 막기 위해 선수노조가 제시한 방안이었다.
그동안 MLB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그러나 2024년 신인을 뽑는 2023년 드래프트부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대상으로 확률 추첨을 해 1∼6순위 지명권을 준다.
올해는 1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하위 18개 팀이 1∼6순위 지명권 추첨 대상이 됐다.
MLB 30개 팀 중 2022년 정규시즌 승률 하위 3팀 워싱턴 내셔널스(승률 0.34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0.370), 피츠버그(0.383)가 16.5%의 1순위 지명권 확률을 얻었다.
다른 15개 팀에는 팀 성적의 역순으로 1순위 지명권 확률을 배분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개 팀은 1∼6순위 지명권 추첨 대상에서 제외됐다.
예전 방식이었다면 3순위 지명권을 얻어야 할 피츠버그는 개정된 규정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됐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신인 선수는 우리 구단 미래의 중요한 부분이다. 내년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기쁘다"며 "야구에서는 약간의 행운이 따르는데, 오늘 우리가 그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와 같은 확률로 추첨을 시작한 워싱턴은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순위로 밀렸다.
예전 방식이라면 2023 신인 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을 받을 수 있었던 오클랜드는 첫 추첨에서 불운을 겪었다.
승률 하위 6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순위, 하위 7위 텍사스 레인저스가 4순위의 '작은 행운'을 누렸다.
하위 13위인 미네소타 트윈스는 5순위 지명권을 잡아, 피츠버그와 함께 첫 추첨의 수혜자로 꼽혔다.
7순위부터는 1∼6순위 지명권을 얻지 못한 구단이 2022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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