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초기 익산의 행정·생활 담은 '익산 총쇄록' 번역 발간

1900년대 대한제국 초기 익산의 행정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 번역돼 책으로 발간됐다.

익산시는 원광대 한문번역연구소와 함께 근대기 고도 익산의 모습을 그려 낼 수 있는 '익산 총쇄록(상)'을 번역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서 발간은 지난 2019년 금마지, 2020년 여산·용안·함열읍지, 지난해 금마일기·유금마성기·금마별가에 이은 '익산 문헌자료총서' 4번째 번역서이다.

익산 총쇄록은 1900년 12월부터 1902년까지 익산군수로 재임한 채원 오횡묵(吳宖黙, 1834~1906)이 지은 총쇄록 가운데 16책과 22, 23책에 수록되어 있는 '익산편'을 번역한 것이다.

익산시는 대한제국 초기 지방행정에서부터 군수의 일상생활까지 익산군과 관련된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가 담겨 있어 근대기 지방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익산 총쇄록은 특히 각 읍과 촌의 폐단을 금지하는 25개 조항을 제시한 것과 수리시설 정비 독려, 기우제, 흉년을 당한 백성의 세금 감면 등 익산군 수령의 활동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간된 익산 총쇄록은 초중고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익산시 홈페이지에 올려 관심 있는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