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에 의한 교통사고 잇따라…1명 사망·5명 부상

강정의 기자 2022. 12.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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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전경. 강정의 기자

7일 오전 대전·세종 지역에서는 겨울철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대덕구 신일동 신일고가교를 달리던 1t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뒤집혔고, 뒤이어 오던 승용차가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50대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20대 승용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결빙에 의해 트럭이 미끄러졌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이날 오전 경찰에 6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5시34분쯤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대전 방면 BRT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이어 오전 6시46분쯤 같은 지점에서 승용차와 1t 트럭, 버스 등의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오전 7시27분쯤에는 세종시 도담동 양지초등학교 앞 오송 방면 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와 30대 등 2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사고 대부분이 도로 결빙 현상과 블랙아이스 때문에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내린 눈과 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었다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얇게 얼어붙는 현상이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사고들의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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