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악기상관측망' 620곳으로 확충…산사태·산불 예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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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620개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한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주요 산악지역 464개소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이같이 확대,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개화, 개엽, 단풍 시기 등 산림식물 계절예측대상 수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산악기상관측망과 무인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탐지 기술을 통해 산림환경 변화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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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620개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한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주요 산악지역 464개소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이같이 확대,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등 산림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기후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권 중심 날씨정보는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 지형에서 날씨를 예측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다.
2016년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보다 풍속은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최대 2배가 많다.
1분 단위로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는 실시간 품질관리를 통해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 정상자료율 98%를 달성해 우수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이렇게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산림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산악지역에 특화된 기상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산불 발생 예측정확도를 10%p 높였고, 산림 연료습도 지도를 통해 산불위험예측력을 높여가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해 나무의 개화 시기 및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한다.
올해는 국내 양봉산업의 약 70%를 차지하는 아까시나무의 개화일과 가을철 단풍 절정 시기를 예측해 정보를 제공했다.
산림청은 개화, 개엽, 단풍 시기 등 산림식물 계절예측대상 수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산악기상관측망과 무인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탐지 기술을 통해 산림환경 변화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산악기상정보는 기상청,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산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오지인 백두대간 생태계가 변해가고 있고 도심권에 산림재난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림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생활권 인근에도 산악기상관측망을 집중 설치해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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