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고아였던 어머니 둔 용재 오닐 “어머니들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한 무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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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어머니를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연말 콘서트를 연다.
7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용재 오닐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의 '밤과 꿈', '아베마리아',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시작으로 브람스의 '자장가', 드보르자크의 가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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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어머니를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연말 콘서트를 연다.
7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용재 오닐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의 ‘밤과 꿈’, ‘아베마리아’,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시작으로 브람스의 ‘자장가’, 드보르자크의 가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들려준다. 이어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유일한 첼로 소나타를 비올라와 피아노 듀오로 연주한다.
그는 “사람마다 각자 어머니에 대한 마음과 생각이 있을 텐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세상 어떤 관계보다 강력한 관계가 바로 어머니와 자녀 사이라는 것”이라며 “어머니들의 모든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용재 오닐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효심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KBS TV ‘인간극장’을 통해 가족사가 소개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그의 어머니 이복순(69·미국명 콜린 오닐)씨는 어릴 적 앓았던 열병으로 지적장애를 안게 됐고, 용재 오닐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용재 오닐은 장애를 가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자주 음악으로 표현해왔다.
2006년 한국어를 배우려고 서울에 왔다가 우연히 접한 동요 ‘섬집 아기’를 어머니에게 연주해 드리고 앨범에도 수록했다. 연주회에서도 이 곡을 들려주곤 한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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