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 엘리자베트의 짜릿한 일탈 (코르사주)
숨이 막힐 듯한 황실의 통제를 벗어던지고 마침내 황실의 문을 뛰어넘는다.
그린나래미디어는 7일 영화 ‘코르사주’의 메인 예고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의 살아 움직이는 초상을 그린 영화로 2022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오스트리아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시씨’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베트 역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를 비롯해 ‘올드’, ‘베르히만 아일랜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배우 비키 크립스가 맡았다.
공개된 ‘코르사주’의 메인 예고편은 미술사 박물관에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를 맞이하는 빈 소년 합창단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엘리자베트가 쓰러지고 “황후님 같은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마흔입니다”라며 당부하는 의사에게 그는 상관없다는 듯 혀를 내밀며 장난을 친다. 제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그 자리에 있으라는 남편, 위신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적하는 아들 앞에서 엘리자베트는 갑갑한 황실에 소리치고 투쟁하며 스스로의 초상을 완성하려 한다.
더불어 예고편 속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실을 완벽하게 재현한 미장센은 눈길을 사로잡으며, 특히 새로운 황후 엘리자베트로 완벽하게 변신한 비키 크립스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코르사주’는 현재 해외 유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전기 영화 클리셰에 대한 재치 있는 전복”(Variety), “여성들의 독립을 위한 투쟁을 다룬 영화 중 올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Cineuropa), “지루한 시대극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품”(Little White Lies), “비키 크립스는 짜릿할 정도로 치열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연기를 보여준다”(The Guardian) 등의 극찬을 받고 있다.
황후 엘리자베트의 새로운 초상 ‘코르사주’는 1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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