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오는 2027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 620개소 확충

대전=허재구 기자 2022. 12.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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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산악기상관측망을 확충해 산림재난 예측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림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생활권 인근에도 산악기상관측망을 집중 설치해 더욱 정확한 산악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맞춤형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기상청, 국방부 등은 물론 농업, 임업,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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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기상정보 활용, 산림재난 예측력 높여 산사태·산불로부터 국민 안전 강화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산악기상관측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산악기상관측망을 확충해 산림재난 예측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맞춤형 산악기상 콘텐츠 등도 개발해 농업, 임업,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도 힘쓴다.

산림청은 현재 주요 산악지역에 설치된 464개소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오는 2027년까지 620개로 확충해 산림재난 예방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악기상망은 산악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등 산림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기후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권 중심 날씨정보는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 지형에서 날씨를 예측하는데에 미흡한 형편이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악지역은 평지보다 풍속은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최대 2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산악지역에 특화된 고품질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산악기상관측망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 1분 단위로 수집한 산악기상정보의 신뢰도를 높여 이같은 문제점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기존 운영 중인 '산림연료습도 지도(산림내 낙엽 등 토양 상층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나타내는 지도)'와 고성능컴퓨팅(HPC)기술 기반의 산악지역 날씨 및 상세 바람장(풍속과 풍향) 예측 등을 통해 산불 예방 및 대응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나물 및 과수재배, 산약초 채취, 벌채, 양봉 등에 유리한 시기 등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도 제공하는 등 활용범위를 넓히고 산 나들이를 준비하는 국민을 위해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 등 국내 주요 산림지역에 대한 실시간 날씨와 기상 정보, 가을 단풍 절정 시기 예측 지도 등도 제공해 유익한 산행을 도모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림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생활권 인근에도 산악기상관측망을 집중 설치해 더욱 정확한 산악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맞춤형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기상청, 국방부 등은 물론 농업, 임업,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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