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 독보적 수익 낸 헤지펀드 제왕 켄 그리핀...비결은?

이용성 기자 2022. 12. 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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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CNBC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코로나 재유행,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를 둘러싼 각종 변수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시타델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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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CNBC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

그리핀은 전 세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헤지펀드 매니저 세 사람 중 한 명이다. 거의 매년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그리고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와 순위 다툼을 벌인다.

2018년에 14억 달러, 2019년엔 8억7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수입을 기록했다. 시타델의 올해 자산운용규모(AUM)는 570억 달러(약 75조4400억원)에 달한다.

198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리핀은 이후 헤지펀드 회사에 취직, 1년여간 잠시 펀드를 운용했다. 이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수익을 거두면서 뭉칫돈을 든 투자자들이 그리핀 CEO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돈을 싸들고 그를 찾아온 투자자들이 맡긴 종잣돈 420만 달러를 가지고 1990년 11월 시카고에 헤지펀드 시타델을 설립했다.

CNBC에 따르면,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의 대표 펀드 웰링턴(Wellington)의 수익률은 지난달 약세장에서도 0.86% 추가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31.8% 급등한 것. 헤지펀드 가운데 독보적인 성과다.

CNBC는 시타델이 5가지 핵심 분야(주식과 원자재, 채권, 퀀트, 신용 투자)에서 지난 달 모두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타델이 관리하는 전술 트레이딩 펀드(Tactical Trading Fund)와 주식 펀드는 지난달 각각 0.66%, 0.28% 상승해, 올해 들어 22.43% 17.81%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시타델의 글로벌 채권 펀드(Global Fixed Income Fund)는 지난 달 1.78% 상승해 연초 대비 약 28.13%의 수익률을 중이다. 올해 들어 30%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움직임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CNBC는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코로나 재유행,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를 둘러싼 각종 변수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시타델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헤지 팔로우에 따르면 켄 그리핀이 이끄는 펀드에서 상위 5개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아마존과 테슬라, 애플, JP모건, 보스턴 사이언티픽이다. 시타델은 지난 23일 광고 기술 업체 트레이드데스크와 미국의 대표적인 곡물회사 번지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시타델은 트레이드데스크 주식 98만622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을 기존 대비 204% 가까이 늘렸다. 또한 번지 주식 역시 94만1945주 추가 매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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