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해상 공급기지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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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해상 공급기지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이번 암모니아-FSRU 공동 개발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암모니아-FSR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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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해상 공급기지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과 '암모니아-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부사장)과 한국조선해양 박상민 상무, 한국석유공사 안범희 ESG실장, 로이드선급 박성구 극동아시아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암모니아-FSRU는 생산지에서 운송된 액화 암모니아를 저장했다가 재기화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선박이다.
일반적으로 FSRU는 해안의 계선시설에 접안한 상태로 육상 터미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되며, 필요시 화물을 직접 해상으로 운송하기도 한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석탄과 섞어 연소하면 발전량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석탄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 등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운반체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액화온도가 영하 33℃로 수소의 액화온도(영하 253℃)보다 크게 높을 뿐 아니라 액화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수소 저장밀도가 높아 다량의 수소를 장거리 운송하거나 저장하는데 적합하다.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암모니아-FSRU는 아직 건조된 적이 없지만, 육상 터미널에 비해 건조 비용이 저렴하고 제작 기간이 짧으며 넓은 부지 확보가 필요 없는 장점으로 인해 향후 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핵심 기자재인 재기화 시스템 개발과 함께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국내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 관련 기술 정보를 제공받아 이에 적합한 사양의 암모니아-FSRU 기본 설계를 수행하며, 로이드선급은 설계에 대한 검토와 승인을 맡게 된다.
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이번 암모니아-FSRU 공동 개발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암모니아-FSR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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