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 눈에 출근대란 야기 청주시 안전감찰

이병찬 기자 2022. 12. 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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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업무 태만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야기한 충북 청주시가 안전감찰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6일 1cm 안팎의 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 청주시의 제설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감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안전감찰은 오는 12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할 것"이라며 "출근 대란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제설 대응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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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1㎝ 눈에 출근길 시내 간선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간선도로에서 거북걸음도 떼지 못하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긴 시간 버스를 기다리던 적잖은 시민들은 걸어서 출근길·등굣길에 올랐고, 이런 교통지옥은 처음이라며 제설당국을 비난하는 시민도 적지않았다. 2022.12.06. jyy@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제설 업무 태만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야기한 충북 청주시가 안전감찰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6일 1cm 안팎의 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 청주시의 제설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감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0분부터 8시55분까지 청주지역에 1㎝ 안팎의 눈이 내렸다.

그러나 제설 작업이 제때 추진되지 않으면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평소 20분가량 소요되는 산남동~청주시청 제1임시청사는 2시간이나 걸렸다.

특히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청주에서만 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34건의 교통불편 신고가 112에 접수됐으며 기말시험 치르던 8개 중학교와 14개 고교가 시험 시각을 늦추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청주 시내 지역에 눈이 내리면 40~50대의 전용 차량이 염화칼슘을 살포해야 하지만 청주시의 대응은 오전 8시 이후에나 이뤄졌고, 투입한 작업차량 수도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번 감찰에서 청주시의 제설 관련 대응의 적절성, 제설 매뉴얼과 작동 현황 점검,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감찰은 오는 12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할 것"이라며 "출근 대란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제설 대응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감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재난관리기관(청주시)의 업무를 상급 기관인 행정안전부나 도가 점검하는 행정절차다.

재난예방조치·재난응급조치·안전점검·재난상황관리·재난복구 등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기관경고, 담당 공무원 징계 요구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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