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진실찾기, '억울한 죽음' 진상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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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이 발표했던 3·15의거 12열사의 사인이 조작되거나 오류가 많아 정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년 12월9일에 끝나는 진상조사 신고 접수 기간 연장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3·15의거 때 생명을 바친 12열사에 대한 정확한 사인조사가 절실하며, 마산항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신고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시 마산 8개 고등학교 외에 진해여고, 성지여중 등의 학생시위 사실과 함안, 통영, 진주 등 경남 전역의 시군민 시위 참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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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당시 경찰이 발표했던 3·15의거 12열사의 사인이 조작되거나 오류가 많아 정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년 12월9일에 끝나는 진상조사 신고 접수 기간 연장을 촉구합니다."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마산무학초등교 총탄교문·담장복원추진위는 7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가칭 3·15의거 특별법에 따라 실시된 진실화해위원회의 3·15의거 진상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9일 신고자 접수가 마감된다"며 "현재까지 291명이 진상조사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그동안 각별한 노력과 협력을 기울인 진화위와 창원시, 경상남도, 최형두 국회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3·15의거 때 생명을 바친 12열사에 대한 정확한 사인조사가 절실하며, 마산항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신고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시 마산 8개 고등학교 외에 진해여고, 성지여중 등의 학생시위 사실과 함안, 통영, 진주 등 경남 전역의 시군민 시위 참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김영호(당시 19세, 마산중앙중 2년) 열사의 사망 장소와 일시, 경위는 날조 그 자체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당시 손석래 마산경찰서장은 국회조사단에게 김 열사는 '북마산파출소 앞에서 총탄으로 중상을 입었으며, 도립병원에서 사망했다'라고 발표했고, 정부자료에는 '마산시청 부근에서 우측 귀 아래 관통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숨졌다'고 정리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김 열사와 함께 시위 현장에 있었던 조삼영(78, 당시 마산중앙중 2년)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 열사는 3월15일 밤 9시30분께 마산 남성동파출소에서 50여m 떨어진 경남차부(현 경남은행 창동지점) 앞에서 시위 도중 남성동 파출소에서 쓴 총을 맞고 쓰러진 뒤 남성동파출소로 끌려가 경찰로부터 몽둥이로 무차별 가격을 당해 숨졌으며, 시신은 마산시청으로 옮겨진 뒤 도립마산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마산중앙중 같은 반 친구였던 조씨는 '60여년 전 총격 현장에서 자신은 위급한 상황이라 도망쳐 살았지만 총에 맞은 친구를 함께 데려가지 못한 것을 평생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면서 "조씨의 증언은 당시 국제신문 이상윤 기자와 당시 도립병원 박정석 원장의 증언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열사 중 한 명인 김용실(당시 마산고 1학년 급장)의 사망 장소도 북마산파출소 앞이라고 정리되어 있지만 올해 발간된 '마산고등학교, 1960년 3월15일'이란 제목의 책자 편찬팀은 2년간 추적 결과 김용실이 마산무학초교 교문 앞에서 총탄의 두부 관통으로 절명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외에도 "대규모 학생시위에 나섰던 마산 8개 고교 학생 외에 당시 사진과 언론보도로 확인되는 진해여고, 진해충무중 여학생, 마산성지여중 학생시위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함안, 통영, 진주 지역 시·군민의 부정선거 규탄시위 등 도내 전역의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대한 추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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