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초점] “우리는 신화입니다”…‘범죄’ 저지른 신혜성까지 품는 24년차의 아량?

박정선 입력 2022. 12. 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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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화입니다"데뷔 24년차 그룹 신화가 대단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이후 한 차례의 멤버 변화도 없이 활동을 이어온 이들답게, 음주운전을 한 멤버 신혜성까지 넓은 아량으로 품어가면서 말이다.

활동 직전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같은 그룹 멤버인 이들의 활동에도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혜성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먹고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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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화입니다”


데뷔 24년차 그룹 신화가 대단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이후 한 차례의 멤버 변화도 없이 활동을 이어온 이들답게, 음주운전을 한 멤버 신혜성까지 넓은 아량으로 품어가면서 말이다.


ⓒ데일리안DB

신화의 멤버 이민우, 김동완, 전진은 지난 6일 미니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를 발매하면서 데뷔 후 첫 유닛 WDJ로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직전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같은 그룹 멤버인 이들의 활동에도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했다.


신혜성은 WDJ의 활동을 약 두 달 가량 앞둔 지난 10월 11일 서울 송파구 탄천2교 도로 한복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에 따르면 신혜성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먹고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에 탑승했다. 당시에는 대리기사가 운전했으며 지인은 뒷좌석에, 신혜성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차량은 성남 수정구 소재 한 빌라로 이동했고 지인이 먼저 하차했다. 이후 대리기사는 다시 차량 운행을 시작했으나, 인근 편의점에서 멈춰섰다. 신혜성은 대리기사를 보내고 성남 수정구에서 탄천2교까지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정구 편의점 위치를 고려하면 약 10㎞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셈이다.


당초 다른 사람의 차량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은 것과 관련해 절도 혐의까지 적용됐지만, 경찰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다만 자동차를 훔치려는 의도가 없어도 주인 동의 없이 차를 사용한 만큼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는 적용했다. 당연히 음주운전과 측정 거부 혐의도 인정된 상태다.


신화가 아닌 신혜성 개인의 일탈인 점은 분명하다. 때문에 WDJ 활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관련해 “개인의 잘못을 신화 전체에게 죄를 묻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최근 WDJ의 언행을 이해하긴 힘들다. 굳이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신혜성을 언급해야 했을까.


앨범 발매 당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세 사람은 유닛을 결성하게 된 계기, 멤버들의 반응 등을 밝히면서 베테랑답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데 “멤버 중 장수할 것 같은 사람”을 묻자 신혜성을 꼽으면서 “장수했으면 좋겠다. 신혜성이 평소 장수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고 답하면서 청취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큰 의도 없이 내뱉은 답변이겠지만, 그 가벼운 답변이 24년차 장수그룹 신화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최근 빅톤 허찬, 에이비식스 임영민 등을 비롯해 아이돌 가수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들은 모두 팀에서 퇴출됐다. 다른 그룹이라면 퇴출 수순을 밟을 만한 이슈지만, 이들의 결속력은 ‘범죄’ 앞에서도 굳건했다.


24년차가 된 그룹, 그것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롤모델’로 언급하는 신화의 이 발언은 음주운전을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신혜성의 범죄를 모두가 나눠가져야 하는 건 무리한 요구라는 말엔 일정 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들의 위치에 걸맞은 언행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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