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교만의 요새·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신효령 기자 입력 2022. 12. 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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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의 요새'(민음사)는 미국의 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이 성희롱과 권력 남용의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너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됐다"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 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너스바움은 미투 운동과 피해자들의 공개적인 수사 요청 등으로 이전보다 피해자들 목소리에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법적 보호 장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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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교만의 요새'. (사진=민음사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교만의 요새'(민음사)는 미국의 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이 성희롱과 권력 남용의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너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됐다"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 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들이 여성을 자발적인 노예로 만드는 방식 등 여성이 착취되어 온 역사를 짚었다. 법조계·예술계·스포츠계에서 교만과 성희롱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한다.

너스바움은 미투 운동과 피해자들의 공개적인 수사 요청 등으로 이전보다 피해자들 목소리에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법적 보호 장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법에서 법적 제도가 여성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례들을 인종차별의 역사와 함께 살핀다.

특히 흑인 여성이나 가난한 여성이 당해야 했던 대상화와 판사들의 타당성 기준에 의존해 강간 사건들이 재판되어야 했던 과거 사례들을 짚는다. 인종 문제를 걷어내더라도 여전히 만연한 '강간 문화'의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페미니스트들의 성취를 인정하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도 주목한다. 권력의 부당한 사용, 공소시효 문제, 증거 사용 방식, 신고 장려 등 성적 자율성과 주체성을 인정하기 위한 구체적 법적 절차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저자는 "보복 감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여성과 남성들인 우리는 시련을 회고하며 그 고통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사진=언더라인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박솔미씨는 책 '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언더라인)에서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했다.

저자는 "좋은 글은 마음을 잘 정리해 담은 글"이라며 "하지만 마음을 담았다고 모두 좋은 글은 아니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기 위해 비난의 마음을 담은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글을 쓰기 전에 글의 목적부터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보편적인 단어가 떠오는 자리에 가장 낯선 단어를 배치한다', '글은 간결하게, 비유는 작고 평범하게', '글의 마무리는 소리 내어 읽어본다' 등 다양한 글쓰기 팁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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