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긍정 인식 높아졌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학생들의 인권·다양성·사회적 신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타 지역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2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광주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8700여 명, 교사 3400여 명, 학부모 6600여 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종합실태조사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이다'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을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74.6점으로, 전국 학생(67.3점) 보다 높았다. 전국 학생 응답 결과는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인용했다.
또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이다'라는 문항은 광주 학생 73.2점, 전국 학생 66.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거리에서 내가 위험이나 곤란한 일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라는 사회적 신뢰 문항은 광주 학생 70.6점, 전국 학생 58.4점으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광주지역 학생들이 최근 1년 동안 받은 일상 스트레스 정도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67.2점으로, 지난 2020년 55.6점보다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친구와의 갈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성적을 포함한 학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학교생활 관련 스트레스를 비롯해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 가정생활 관련 스트레스 모두 2020년에 비해 높아졌다.
또 학생들이 생각하는 본인 삶의 만족도는 67.3점으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인 65.9점보다 높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업성취도 향상 등 다양성을 품은 실력향상을 함께 지원해 학생 심리회복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사들이 인식하는 교직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학생의 성장을 통해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라는 문항의 만족도가 85.0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직에 강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진다'(83.4점), '학교에서 하는 일이 즐겁다'(78.6점), '교직은 자신의 능력과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78.4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20년 조사와 비교할 때 교사들의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담당 행정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는 2020년 17.5%에서 21.6%로 상승했다. '학생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는 응답은 2020년 11.5%에서 15.9%로 높아졌다. 이 밖에 학부모나 지역사회 민원(11.2%→12.9%), 교권침해(10.7%→12.0%), 관리자와 관계(5.6%→6.3%)에 따른 스트레스도 같은 기간 상승했다. 하지만 교과지도 등 수업 전문성에 의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사는 5.0%로 낮은 편이었다.
아울러 학부모가 인식하는 학교교육 목적은 인성지도(31.6%)와 교과학습(31.4%), 사회성 함양(16.7%)순으로 나타났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만족도는 지난 2020년 72.8점에서 올해 74.0점으로 상승했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70.8점→71.6점), 학력향상(70.4점→70.6점), 다양한 적성과 소질 계발(66.2점→67.6점) 분야의 만족도도 같은 기간 향상됐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 75.6점에서 2022년 75.4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진로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 66.8점에서 2022년 67.4점으로 하락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최성광 소장은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이라는 광주교육 지표를 토대로 광주 학생들의 인권·다양성·사회적 신뢰에 관한 긍정적 인식이 세계 속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광주교육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지향한다"면서 "이번 '2022 광주교육종합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성을 담은 실력 향상, 미래기술을 학교교육에 결합한 미래교육, 배움의 울타리를 세계로 넓히는 글로벌교육,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마음치유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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