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다려도에 왜가리 50쌍 번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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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내 곳곳을 누비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해 백로들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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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식 백로류 분포현황·번식상황 등 상세히 담아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쇠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은 몸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백로류에 속한다.
제주의 연안 습지를 비롯해 마을 습지, 하천, 논, 저수지뿐만 아니라 초지대는 백로류의 주요 먹이공급처이며, 일부 무인도와 해안절벽은 번식지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조사보고서는 제주에 서식하는 백로류 분포 현황과 번식 상황을 상세하게 담았다.
보고서는 제1부 백로란 어떤 새인가, 제2부 주요 백로류의 분포 현황, 제3부 주요 서식지 현황, 제4장 백로류 보호를 위한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는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수록했으며, 특히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곳에 2021년부터 왜가리 50쌍 이상이 번식하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것이다.
제2부에는 제주도에서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 분포, 생태, 제주 기록 등을 담았다. 제3부에는 백로류의 주요 서식지 24개소의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을 다뤘으며, 도심지의 별도봉은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번식지임을 밝혀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내 곳곳을 누비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해 백로들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박찬식 관장은 "연안 습지와 백로의 건강성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번 보고서를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 자료제공자, 도서관 등에 배부한다. 또 이날부터 도민 300명에 선착순 배부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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