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서울 충북갤러리 예산 승인 도의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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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갤러리' 사업 예산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끈다.
김 지사가 특정 사업 예산안에 대한 애착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 지사가 충북갤러리 예산안을 승인한 도의회에 고개를 숙이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빌드업축구의 적극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은 충북갤러리 사업의 공격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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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빌드업' 월드컵 축구 빗대 충북갤러리 공격성 강조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갤러리' 사업 예산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끈다. 김 지사가 특정 사업 예산안에 대한 애착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7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도의회가 서울에 충북갤러리를 내는 예산을 확보해 줬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 축구와 벤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빌드업 축구에 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수비만 하다가 역습하는 축구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벤투 감독의 말을 되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만 하는 충북은 안 된다, 어렵더라도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내 임기 중에 충북도의 체질을 조금이라도 바꿔 대한민국의 흑진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만 있다면…"이라고 썼다.
김 지사가 충북갤러리 예산안을 승인한 도의회에 고개를 숙이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빌드업축구의 적극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은 충북갤러리 사업의 공격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등 연 9억 원을 들여 서울 종로에 330㎡ 규모의 갤러리를 만들 계획이다. 예산을 도가 지원하지만 충북문화재단이 사업을 주관한다. 충북 지역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면서 기획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에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 판로를 만들어주기 위한 사업"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었으나 도의회 행문위의 새해 본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행문위는 "사업 첫 해 성과를 지켜본 뒤 지속 추진 여부를 판단하자"는 조건을 걸어 예산안을 원안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으나 예결위와 본회의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지사는 "월드컵, 충북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신은)충북의 벤투가 되고 싶다"며 글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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