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배로 가뭄 대응”

박지성 2022. 12.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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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12월 7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이재만 환경부 물산업협력과 사무관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youtu.be/9C-iTpCPEe8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 고통을 겪고 있는 완도 소안도에 환경부가 만든 선박이죠. 해수 담수화 선박 드림즈호를 투입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8천700톤의 물을 공급한다 이렇게 소식이 들려오는데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에 이재만 사무관 직접 연결해서 얘기 듣겠습니다. 사무관님 나와 계시죠?

□ 환경부 물산업협력과 이재만 사무관 (이하 이재만): 예 안녕하세요. 환경부 이재만 사무관입니다.

▣ 앵 커: 광주·전남 지역에 가뭄이 심각한 건 듣고 계시죠.

□ 이재만: 특히 완도군 소안도 지역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 앵 커: 신안 섬 지역 전체적으로 섬 지역들이 다 어렵기는 한데요. 환경부가 건조한 선박인데 이동형이에요. 해수 담수화 선박 드림즈호 지금 소안도에 가 있습니까?

□ 이재만: 지금 당초에 소안도에다가 접안을 해야 하는데 소안도가 수심이 낮아서 완도항 인근에다가 정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물을 급수선을 통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아 그러면 완도항에서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서 그 물을 다시 선박을 이용해서 소안도로 이동해서 가져가고 있는 겁니까?

□ 이재만: 예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왜 그렇습니까?

□ 이재만: 아까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당초에 이 선박들이 항구에 정박해서 물을 생산해서 공급을 해야 되는데 소안도가 지금 선박이 1천 800톤급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소안도 수심이 낮아서 접근을 못합니다. 접근을 못하고 항로 피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쪽에서 안전한 곳에서 정박을 해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선박이 규모가 있다. 보니까 소안도에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이 없군요. 그동안에 그러면 계속 투입 시기가 늦어졌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던데 그것 때문입니까?

□ 이재만: 아닙니다. 그건 아니고 당초에 11월 30일에 투입하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풍랑주의보가 내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배가 접근을 못해서 가장 안정적인 12월 3일에 첫 번째 투입하게 된 겁니다.

▣ 앵 커: 그리고 소안도 주변에 정박을 해서 작업을 하려다가 이게 어려워지니까 완도항에서 지금 하고 있고 지난 10월에 여수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 이재만: 이 선박이 R&D 중이에요. R&D중이다 보니까 시범 운영지를 여수 대도라도에다가 잡아놓고 2일간 103톤을 공급을 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또 다른 곳을 시범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이거 완도 지역이 심하다 보니까 시범 지역으로 바꾼 것입니다.

▣ 앵 커: R&D 중이다라고 하면 알기 쉽게 어떻게 이해하면 됩니까?

□ 이재만: 연구개발을 하는 거예요. 당초에 우리 드림즈호를 2023년까지 연구개발을 하는데 그 선박을 만들고 나서 바로 투입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시 운전도 하고 거기에 대한 평가도 해보고 보완사항이 있으면 그걸 다시 보완을 해야 되는 그런 절차가 나와 있거든요.

▣ 앵 커: 시범 운행 과정 중에 있는 건데 여수 대도라도에서 먼저 했고 이번에 소안도에 담수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건데 그 선박이 그러면 이게 해수 담수화 선박이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환경부가 처음으로 만든 겁니까?

□ 이재만: 당초에 바지선이라고 해서 일반 평평한 선박이 있지 않습니까 바지선에 해수 담수 플랜트를 정박하고 달리는 건 있었어요. 그런데 그거는 멀리 나가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거 최초로 선박 위에다가 그거를 설치를 한 거거든요. 탑재를 하다 보니까 먼 곳까지 운행해서 공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죠.

▣ 앵 커: 한 대밖에 없습니까 우리나라에?

□ 이재만: R&D라고 연구개발하다 보니까 첫 번째죠.

해수 담수화 선박 '드림즈호' (사진제공: 환경부)


▣ 앵 커: 지금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이게 성공하면 더 선박을 만들 수도 있겠네요.

□ 이재만: 필요한 수요 기반이 나오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런 거죠.

▣ 앵 커: 이게 이런 선박의 자체 동력으로 운항하는 건 세계 최초다 이런 문구도 보도 기사에 많이 붙어 있던데 세계 최초입니까?

□ 이재만: 아까 좀 전에 설명드렸지만 바지선을 이용한 해수 플랜트는 있었지만 자체 동력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건 세계 최초입니다.

▣ 앵 커: 나라도 못 만들었어요. 필요가 없었나?

□ 이재만: 그거 한번 그때 아마 그 필요성이나 특수성 때문에 아마 생각을 안 하고 있을 수도 있죠. 우리는 단지 해안의 섬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있었고 해외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시작한 겁니다.

▣ 앵 커: 해수 담수와 선박이 바닷물을 끌어올려서 담수로 만든다는 건데 어떤 원리로 하는 겁니까?

□ 이재만: 바닷물을 배에서 바로 취수를 하는 거예요. 밑바닥에서 이렇게 물을 받아서 탱크에 모아놨다가 여과기이라고 있어요. 그걸 압력을 통해서 바닷물을 넣게 되면 물이 소금기가 없어지고 소금기가 없어지면 거기에 이제 염소를 투입하게 되면 식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앵 커: 곧바로 먹을 수 있다는 말이죠.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까?

□ 이재만: 저희 300톤 정도 생산을 할 수 있는데 많이 생산하면 450톤까지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 앵 커: 300톤이면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나요?

□ 이재만: 300톤이면 사람이 하루에 1천 명이 쓸 수 있는 양입니다.

▣ 앵 커: 보통 섬 지역의 담수화 시설을 먼 섬 지역에서는 물이 워낙 없다 보니까 그 시설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배가 이동하면서 하는 것하고는 어떤 차이점 특징이 있나요?

□ 이재만: 일단 배가 이동하니까 이동할 수 있어서 취수 위치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깨끗한 물을 하다 보니까 전기료도 적게 드는 거죠. 그래서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 보니까 물을 생산하는 생산 단가도 줄어드는 것이고요.

▣ 앵 커: 그러니까 이제 생산 단가가 그럼 꽤 많이 비쌉니까 원래는?

□ 이재만: 전기에 따라서 금액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거니까

▣ 앵 커: 톤당 얼마나 들어요?

□ 이재만: 톤당 보통 한 1만 5천 원 정도 1만 원 그 정도 들어가는 거죠.


▣ 앵 커: 드림즈호는 그럼 언제까지 완도항에 머물 계획인가요?

□ 이재만: 일단은 올 연말까지 소안도에 공급하기로 저희는 계획하고 있어서 해상의 상태나 이런 거 등 점검할 때 빼고는 계속 공급할 계획입니다.

▣ 앵 커: 기상 상황이라든지 이런 게 크게 문제가 없다면 연말까지는 완도항에 머물면서 소안도의 물을 계속 실어나르는 방식으로 공급을 하겠다. 요즘에 기후 변화에 따라서 가뭄 우려 지역들이 꽤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수담수화 선박에 이런 시범 운행에 거는 기대가 크기도 한데요. 실제 지금 시범으로 운행을 하고 있으니까 성과 분석들을 좀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재만: 지금 시범운영하면서 지금 문제점들을 찾고 있는거 거든요. 그래서 이 성과 분석은 아마 내년 계속 운행하면서 내년까지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앵 커: 당장 나온 건 아니군요. 현재 그 배에는 몇 분이 타고 계시면서 담수화 작업을 하게 되나요?

□ 이재만: 어차피 이게 자동화가 되다. 보니까 6명이 지금 탑승하고있습니다.

▣ 앵 커: 모든 취수에서부터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올리는 것에서부터 담수로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 담수를 만들어서 그러면 통에다 일일이 담게 되나요?

□ 이재만: 일단 탱크로 이게 다 탱크가 있어요. 탱크가 있어서 탱크에서 300톤을 저장해놨다가 그걸 우리 소화기 소화전 같은 데다가 물을 배출할 때는 그런 식으로 배출해서 공급을 하는 거거든요.

▣ 앵 커: 이번 시범 운행을 거쳐서 더 추가로 필요한 계획이 나오면 추가 건조 계획 이런 것도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이재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R&D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건조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은데 앞으로 효과가 좋으면 많이 건조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있습니다.

▣ 앵 커: 물맛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 이재만: 네 제가 직접 마셔봤는데 별문제 없습니다.

▣ 앵 커: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에 이재만 사무관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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