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의회에 사과…"면밀히 살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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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전북도의회에 머리를 숙였다.
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 지원 예산과 관련해 사회적 갈등을 불러 일으켜서다.
지난 5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 예산편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결국 지난 6일 도교육청은 13만9000원으로 학부모지원금을 줄여 전북도의회에 수정예산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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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 반발에 13만5000원으로 낮춰 수정예산안 제출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전북도의회에 머리를 숙였다. 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 지원 예산과 관련해 사회적 갈등을 불러 일으켜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아 1인당 매달 19만1000원을 지원하는 252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전북도가 지원하는 어린이집 8만원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논란이 일며 갈등을 초래했다.
지난 5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 예산편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 이날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전북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어린이 보육의 형평성을 촉구했다.
결국 지난 6일 도교육청은 13만9000원으로 학부모지원금을 줄여 전북도의회에 수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임승식(정읍1) 전북도의원은 7일 도교육청 예산심사 정책설명 자리에서 “사립유치원 예산편성으로 갈등을 일으켰다”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의회에서도 무상교육 실현을 지향하고 있으나 이번은 과정이 잘못됐다"면서 "전북도에서 어린이집에 8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알고 있었느냐. 사립유치원에 19만1000원을 지원하면 어린이집이 모두 문 닫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협치를 않고 결정한 것은 교육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번 예산심사가 끝난 후 도교육청은 사과 성명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류정섭 부교육감이 “"전북에서도 빨리 유아교육법에 규정하고 있는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면밀하게 살펴서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임승식 의원께서 지적해 주신 내용 모두 공감한다"며 "도교육청 내에서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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