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 관광단지조성 사업 무산 위기

정관희 기자 2022. 12.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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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부석면 간월도 관광지조성 사업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산시와 우선 협상 대상자로 협약을 맺은 개발 사업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 약속이행을 않으며, 계약 해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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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300억 원 2차레 연기불구 미납
市, 사업자 계약해지 절자 돌입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충남 서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부석면 간월도 관광지조성 사업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산시와 우선 협상 대상자로 협약을 맺은 개발 사업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 약속이행을 않으며, 계약 해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토지 매매 대금 308억 원 지급을 요청했지만, 대금이 결국 들어오지 않아 해당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계약 보증금 지급 요청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광지 개발 추진 사업 관련 계약 보증금 30여 억 원을 서울보증보험에 요청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다른 투자자를 구하거나 간월도의 관광지 지정을 해제하는 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은 서산시와의 계약 후 4000여 억 원을 들여 대형 호텔 신축을 비롯한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토지대금 잔금(277억 2000만 원)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 후 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사업단이 토지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 계획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시는 계약해지를 알리는 법적 최고장을 보냈고, 지난달 8일과 22일 두 차례 기한을 연장해 줬다.

시 관계자는 "토지매매대금 납부 마감일에 사업단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증표(공문)를 가져와 내부협의를 거쳐 한 번 더 연장해 줬지만, 최종 입금이 되지않아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산 간월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 4000억 원을 투입,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간월도관광지 5만 5891.7㎡에 호텔, 콘도, 상가시설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상적으로 추진했다면 올해 2월 착공하고, 2024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실상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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