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이호원 “‘혈액암’ 안성기 추운 날씨도 불평 없이‥많이 반성해”[EN:인터뷰③]

배효주 2022. 12.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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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원이 혈액암 투병 중에도 꿋꿋하게 영화 촬영을 강행한 안성기를 보고 스스로를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에 출연한 이호원은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시윤, 안성기와의 호흡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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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호원이 혈액암 투병 중에도 꿋꿋하게 영화 촬영을 강행한 안성기를 보고 스스로를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에 출연한 이호원은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시윤, 안성기와의 호흡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1월 30일 개봉한 영화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호원은 조선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한 신학생 동기이자, 두 번째로 신부 서품을 받은 '최양업' 역으로 분해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영민하고 진중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호원은 '김대건' 역 윤시윤과의 단짝 호흡에 대해 "깜짝 놀란 게, 저를 보고 먼저 90도 인사를 해주셨다. 지금까지 활동하며 선배님이 먼저 폴더 인사를 해주신 건 처음"이라며 "저는 거의 큰 절을 드렸다. 정말 놀랐다"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날 때 긴장을 많이 한다"는 이호원은 "그때도 혹시 '차가운 분이면 어떡하지'하고 긴장했는데, 먼저 다가와 주셔서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었다"며 "'김대건'과 '최양업'은 실제로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촬영 내내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 '탄생'에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안성기에 대해 "한국 영화계에 상징적인 분이라 같이 하는 신을 많이 기대했다"고 말한 이호원은 "제가 선배님의 연기에 대해 이렇다 말하는 것이 실례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다. 굉장히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한 신을 찍는데, 대기 시간까지 합쳐 6~7시간이 걸리는 때가 있었다. 그 긴 시간 동안 후배들의 모습을 큰아버지처럼, 마치 손자들 보듯 흐뭇하게 바라봐주셨다. 그 점이 정말 인상 깊었고,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촬영하면서는 안성기의 투병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이호원은 "기사를 통해 알고 많이 놀랐다. 전혀 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너무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촬영하셨던 것이 뒤늦게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며칠 밤을 새거나 감기 몸살 정도인 상태에서 스케줄을 해본 적은 있지만, 많이 아픈 상태로 활동을 해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쉬는 시간에는 투정을 부린 적도 있었는데,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사진=민영화사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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