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재일동포 건축가 유동룡을 만나다…유동룡 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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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인 재일동포 유동룡(1937~2011, 일본이름 이타미준)의 건축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유동룡 미술관(이타미준 뮤지엄)이 지난 6일 제주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동룡 미술관은 대지면적 988㎡, 건축면적 394.64㎡, 연면적 705.64㎡ 의 지상 2층 규모다.
재일교포인 유동룡은 평생 귀화를 거부했지만 일본 최고 권위의 건축상 '모라노 도고상'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은 세계적 건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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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세계적 건축가인 재일동포 유동룡(1937~2011, 일본이름 이타미준)의 건축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유동룡 미술관(이타미준 뮤지엄)이 지난 6일 제주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동룡 미술관은 대지면적 988㎡, 건축면적 394.64㎡, 연면적 705.64㎡ 의 지상 2층 규모다. 이곳에는 그가 40여 년 동안 남긴 건축 작품 모형과 함께 그의 가구와 회화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건축가이자 '이타미 준 건축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딸 유이화(48)씨가 설계했다. 미술관은 유동룡의 초기 작품 '어머니의 집'과 제주 민가의 모습에서 착안했다.
재일교포인 유동룡은 평생 귀화를 거부했지만 일본 최고 권위의 건축상 '모라노 도고상'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은 세계적 건축가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경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건축물을 다수 남겼다.
그는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만큼 사랑했으며 이곳에는 그의 대표작 '포도호텔' '방주교회'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이 있다.
포도호텔(2001년작)은 제주의 오름에서 영감을 얻어 초가집의 아담함을 표현했다. 핀크스미술관(2004년작)은 물, 돌, 바람 등 자연의 순수한 형태를 살려내 공간의 엄숙함과 고요함을 부여했다. 2009년작 방주교회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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