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충청권 시도체육회장 후보들 선거전 돌입

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2. 12.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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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체육회장 이승찬·손영화 재대결 관심…세종체육회장 후보 6명 등록
충남체육회장 김덕호·김영범 2파전…14일까지 선거운동, 15일 투표
민선2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승찬 현 회장(왼쪽)과 손영화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본인제공


민선2기 대전·세종·충남 시도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들간 대진표가 완성됐다.

7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시체육회장 후보에는 계룡건설산업 대표인 이승찬 현 회장과 손영화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맞붙은바 있다. 당시 선거에는 양길모 전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도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졌는데 이승찬 회장이 299표 가운데 161표를 획득, 당선됐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임기동안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고, 한국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선수를 영입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민선 2기의 더 큰 과제들도 젊고 강한 체육의 리더인 제게 맡겨 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기 성과로 체육회 예산 312억 확보를 비롯해 대전체육발전기금 조성하고, 종합형 스포츠클럽 확대,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을 꼽았다.

이밖에 취임 당시 체육회에 10억 원을 기탁, 글로벌 체육인재 창출을 위한 '꿈드림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우수 학생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에게 국가대표의 꿈을 갖게 하고 있다.

이 회장과 다시 맞붙게 된 손영화 이사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후보등록을 마쳤다.

손 이사장은 "행복한 대전 체육을 만들기 위해 대전체육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선수로서, 전문체육인으로서, 행정가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체육인과 후배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대전 동산중고교를 운영하는 행촌학원 이사장으로 대전시탁구협회장과 한국 중고교탁구연맹회장, 대전시학교체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정태봉 현 회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회장은 최근 출마기자회견에서 "시민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체육인에게 긍정과 자부심을 주겠다"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로 전국체전 최대성적 기록과 아시아 철인 3조 국제대회, 전국최초 생활체육 박람회, 8개 전국대회 유치 등을 꼽았다.

정 회장에 도전을 낸 후보는 오영철 전 세종시 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해 고용주 전 세종시탁구협회장, 유용철 전 세종시체육회 감사, 윤강원 세종시육상연맹 회장, 김영제 세종시체육회 이사 등이다.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각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 제공


충남도체육회장 선거는 현직인 김덕호 회장이 재선 의지를 밝혔으며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던 김영범 전 충남탁구협회장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내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회장은 "체육관련 기관에 대한 충남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국체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전을 위해 충남도와 힘을 모으겠다"면서 "정부에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려고 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충남 체육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로 충남도민체육대회 성공적 개최와 전국체육대회 5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개최 등을 강조했다.

김영범 전 탁구협회장은 지난달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 전 회장은 "생활체육 가맹단체 지원 확대와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지도자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선거에 나섰다"면서 "충남도, 충남도의회와 긴밀한 협조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예산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충남스포츠재단 설립을 비롯해 스포츠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시군별 체육시설 확대, 체육인 연금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전 회장은 충남탁구협회장과 충남체육회 감사, 민선8기 충남지사 인수위 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시도체육회장 선거는 6일부터 14일까지 공식선거운동을 거쳐 15일 대의원 선출 방식으로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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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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