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900년대 대한제국 초기 행정·일상생활 기록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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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1900년대 대한제국 초기의 행정과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시와 원광대학교 한문 번역연구소가 펴낸 '익산 총쇄록(상)'은 1900년 12월부터 1902년 5월까지 익산 군수로 재임한 오횡묵(1834∼1906)이 한문으로 쓴 총쇄록의 익산편을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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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는 1900년대 대한제국 초기의 행정과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시와 원광대학교 한문 번역연구소가 펴낸 '익산 총쇄록(상)'은 1900년 12월부터 1902년 5월까지 익산 군수로 재임한 오횡묵(1834∼1906)이 한문으로 쓴 총쇄록의 익산편을 번역한 것이다.
총쇄록 익산편에는 기우제문 11편과 편지28편, 향교에 내리는 하첩(下帖) 3편, 전령 11편, 설(說) 2편 등이 실려 대한제국 초기의 지방행정에서부터 군수의 일상생활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각 읍과 촌에 갖가지 폐단을 금지하는 25개의 조항'을 제시해 지역 질서 확립 노력, 훈장 제도를 통한 전통 교육의 장려, 영농을 강조했던 것이 눈에 띈다.
또 농사와 관련이 있는 저수지와 방죽 수리에 대한 지속적 독려,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해 11번에 걸친 기우제 실시, 흉년을 당한 백성들의 세금 감면 등 익산군 수령으로서 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담겼다.
이밖에 오횡묵 군수가 지역의 명사들과 여러 차례의 서신 교환을 통해 시문과 화초를 나누며 교류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당시 지방 수령들의 일상적인 대외 활동의 단면도 볼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기록물은 각급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익산시청 홈페이지(http://www.iksan.go.kr)에도 게재된다.
시 관계자는 "익산총쇄록은 익산지역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뿐 아니라 근대기 지방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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