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 살 돈이면 빌라 4채 산다

정광윤 기자 2022. 12.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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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돈이면 빌라를 4채 가까이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8천220만원과 3억3천149만원으로 차이가 3.8배였습니다.

특히 한강 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3천99만원이지만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4천796만원으로 약 4.4배 차이 났습니다.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642만원, 빌라 3억1천365만원으로 아파트가 빌라보다 평균 3.2배 비쌌습니다.

실제 거래 사례를 봐도 한강 이남인 서울 강동구 아파트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0억7천만원에 거래됐으나, 강동구의 빌라 '암사빌라' 59㎡는 3억4천8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강북권인 은평구에선 아파트 '백련산해모로' 59㎡가 7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빌라 '이노컨스빌' 같은 면적은 3억4천800만원에 팔려 격차가 더 작았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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