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변 만든다' 서울시, 하천 정비에 520억원 투입

최재성 2022. 12.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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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집중호우로 고충을 겪었던 서울시가 52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수변 공간 정비에 나선다.

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악취저감 사업과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까지 함께 추진한다.

20개 하천 정비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전시설 확충·노후시설 정비 등의 안전 분야 사업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저감 사업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 총 3개 분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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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파손된 하천 산책로 모습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고충을 겪었던 서울시가 52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수변 공간 정비에 나선다. 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악취저감 사업과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까지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시급히 정비가 요구되는 22개 자치구, 20개 하천의 정비를 위한 예산 520억원을 이달 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를 겪으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한 만큼, 시민 안전 위협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제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생활권 내 하천 인근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20개 하천 정비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전시설 확충·노후시설 정비 등의 안전 분야 사업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저감 사업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 총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시민들이 하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한다.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고립 사고를 막기 위해 원격 진출입 차단 시설, 재난 예·경보 시설을 설치한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 운행을 위한 조명과 유도등도 대폭 확충된다. 이 밖에도 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안전 데크, 난간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 저감을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악취를 유발하는 퇴적물을 치우는 준설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가림막과 덮개 등 악취 저감 시설 등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하천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접근로, 하천 둔치, 제방의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전 분야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악취, 환경개선 등의 사업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비 사업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하천을 즐기고, 수변을 중심으로 여가·문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정비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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