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단일종목 ETF “손실 적었지만 수익도 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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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식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들이 출시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개별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 단일종목 ETF의 수익률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단일종목 ETF는 채권혼합형 상품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의 변동 폭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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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자산 배분적 성격 커
방어효과 있지만 수익률은 제한적
주요 주식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들이 출시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성적표를 보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는 직접 투자보다 수익률 방어 효과가 분명했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는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제한적이 수익률을 나타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로 상장한 단일종목 ETF는 모두 4개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와이즈(Wise)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애플(Apple)채권혼합Fn ETF 등이다.
이들 ETF는 각각 삼성전자,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국내 및 미국 증시의 대표 종목 1개에 약 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주식편입 비율이 40% 미만이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운용사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형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홍보해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종목으로 상장 이후 닷새 만에 각각 1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의 설정액이 총 1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테슬라 단일종목 ETF(100억원), 엔비디아 단일종목 ETF(80억원), 애플 단일종목 ETF(75억원)가 이었다.
상장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간 이들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했을 때보다 주가 하락 시 방어 효과는 분명했다. 이 기간(해외종목은 지난달 28일∼지난 5일 종가)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82.92달러에서 182.45달러로 약 0.26%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 단일종목 ETF는 9950원에서 9995원으로 0.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경우 6만600원에서 5만9200원으로 2.31% 떨어졌는데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는 0.35%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개별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 단일종목 ETF의 수익률은 제한적이었다. 가령 이 기간 애플의 주가는 144.22달러에서 146.63달러로 1.67% 상승했는데 애플 단일종목 ETF의 수익률은 0.81%에 그쳤다. 엔비디아도 이 기간에 4.95% 올랐지만 엔비디아 단일종목 ETF는 0.45%의 수익률을 보였다.
출시 당시 일각에서는 개별종목 직접투자와 차별점이 없고 ETF의 특장점인 분산투자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단일종목 ETF는 채권혼합형 상품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의 변동 폭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종목 ETF 투자로 보다 공격적인 퇴직연금 자산운용을 바랐던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이 아쉬울 수 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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