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관 5명,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상금 모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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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장비 개선 아이디어를 제출해 발명대회에서 상을 받은 해양경찰관 5명이 상금 전액을 순직 해양경찰관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해경 경비함정 '1501함' 소속 이덕규 경사는 지난 6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2022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에서 '스턴-로프 발사기' 아이디어로 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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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장비 개선 아이디어를 제출해 발명대회에서 상을 받은 해양경찰관 5명이 상금 전액을 순직 해양경찰관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해경 경비함정 '1501함' 소속 이덕규 경사는 지난 6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2022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에서 '스턴-로프 발사기' 아이디어로 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이후영 경장은 '공기튜브 골격 선박 침몰방지 리프팅 백'을 출품해 은상을, 여수해경서 조영훈 경감은 '수중용 에어 롱 커터 그라인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서특대) 권재준 경위는 '갯벌 구조용 다기능 구조보드', 보령해경서 김택규 경장은 '드라이슈트 특수 방화 내피'를 각각 출품해 동상과 상금을 받았다.
이들 해양경찰관 5명은 상금을 모아 2016년 11월 강원도 삼척시 초곡항 인근 갯바위 고립자 4명의 생명을 구하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김형욱 경위·박권병 경장 유족과 2020년 6월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악천후 속에서 거센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구조했지만 본인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된 정호종 경장 유족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발명대회에서 변리업무를 맡은 '유니스 특허법률사무소'가 110만원을, 비영리봉사단 희망이음 로프가 200만원을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렇게 모아진 상금 및 성금 500만원은 희망이음 로프를 통해 비대면으로 유가족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덕규 경사는 "이번 기부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의 취지가 더욱 밝게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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