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포항 공장서 제품 출하 재개…경찰, 기동대 배치

원희룡, 현장서 운송에 나선 화물차 기사들 격려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7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입구에서 철강제품 수송 중인 화물차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2022.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철강제품 수송에 차질을 빚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제품 출하가 재개됐다.

7일 포항지역 철강업체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8000톤의 철강제품을 전량 출하하지 못했던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화물운송에 나선 화주사들은 "파업 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물량 수송이 점점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 앞에서 철강제품 수송 상황을 점검하고 운송에 나선 화물차 기사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 나라 경제가 어렵다. 화물연대 지도부가 조합원들이 더 이상 단체 행동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옳은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제품 출하가 시작되자 경찰은 주요 도로 등에 기동대를 배치해 화물운송 방해 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운송을 방해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