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왜가리 집단 번식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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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백로의 한 종류의 왜가리의 집단 번식이 처음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올해 조사연구 사업으로 도내 서식하는 백로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이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 백로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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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술조사보고서 발간
조천읍 다려도 50쌍 이상 번식 확인 처음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에서 백로의 한 종류의 왜가리의 집단 번식이 처음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올해 조사연구 사업으로 도내 서식하는 백로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이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 백로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도 수록됐다.
보고서 1부에서는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이 다뤄졌다. 특히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왜가리 50쌍 이상이 알을 낳는 집단 번식이 제주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부에서는 도에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와 분포, 생태, 제주 기록이 포함됐다. 3부에서는 백로류 주요 소식지 24개소의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이 다뤄졌고 제주시 별도봉이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번식지임도 밝혔다.
김완병 학예연구사는 “쇠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몸 새깔은 다르지만 모두 백로의 가족”이라며 “그렇다면 제주에는 어떤 백로들이 살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고 학술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연안 습지와 백로의 건강성이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앞으로도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책자는 생물다양성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무료로 제공되고, 이날부터 도민 300명에게 선착순 배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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