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강원 평창 등 7곳에 고령자 복지주택 들어선다

국토부, 2022년도 제 2차 사업대상지 발표
지자체 건의 4곳·LH 건의 3곳 총 493가구

[서울경제]

인천시 계양구 등 전국 7곳에 무장애설계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결합된 ‘고령자 복지주택’이 들어선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해마다 1000가구씩 공급해 총 5000가구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확정된 고령자복지주택 2022년도 제 2차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계양구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2곳) △강원도 평창군 ◇전라북도 순창군 △경상남도 하동군 등 7곳이다. 규모로 보면 남양주가 왕숙 S-18블럭과 A-9블럭에 각각 100가구씩으로 가장 많고 인천 계약 A-18블럭에도 100가구 들어선다. 나머지는 25~50가구 규모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고령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1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 지원강화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비의 80%를,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각 시설당 27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 가운데 공공택지 지구가 아닌 경기광주·평창·순창·하동은 지자체가 제안한 곳으로 모두 고령화율이 27~35.9%로 전국 평균(17%)보다 높은 곳으로 이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평창순창하동군은 헬스케어실과 물리치료실 같은 건강지원실과 취미여가활동실, 교육공간 등을 갖춰 고령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원한 3곳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어르신 식사 지원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고령자복지주택 입주 신청도 받는다. 내년도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총 3곳으로, 265가구다. 경남 진주 평거, 경북 경주 황성, 제주 아라 등 2019~2020년 선정된 곳들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