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SM타운 장기 표류에 창원시 귀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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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가 수년간 표류 중인 창원문화복합타운(속칭 창원SM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사유에 창원시의 일부 귀책을 인정했다.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 사업'에서 발생한 창원시 측의 문제점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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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병철 감사관, "담당부서 부적절 조치 확인, 임기제 공무원 직권남용 확인"
"내부적 조치와 함께 추가적 규명이 필요한 사항은 수사 의뢰 예정"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특례시가 수년간 표류 중인 창원문화복합타운(속칭 창원SM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사유에 창원시의 일부 귀책을 인정했다.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 사업'에서 발생한 창원시 측의 문제점들을 밝혔다.
신 감사관은 "사업시행자 등과의 실시협약에 따른 설계 및 건설단계, 관리 및 운영단계, 분쟁 조정단계 등에서 담당부서의 부적절한 조치들을 확인했다"며 "사업시행자에 대한 부적정한 실시협약 해지가 이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위를 이용한 직권남용 사례도 발견되었다"며 "임기제 공무원이었던 자가 ‘공무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하여 사업시행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와 용역 계약(10억원 상당)을 체결하게 한 직권남용 사실도 확인됐다"며 강조했다.
그는 "감사 결과에 근거해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을 위한 신속한 정상화 방안 마련을 담당 부서에 요구하고, 문제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한 내부적 조치와 함께 추가적 규명이 필요한 사항은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며 "감사 진행 상황은 아직 감사처분심의회의 최종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항으로서 최종 감사 결과는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안경원 제1부시장은 "원활하지 못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감사관의 보고와 같이 장기적인 법정 다툼의 피해는 결국 시민 여러분께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안 부시장은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을 조속히 시민 문화공간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법원의 조정으로 분쟁을 종식시키겠다"면서 "지난 11월 24일 시와 사업시행자 모두 재판부에 조정 의사를 표시했으며, 성실히 조정 절차에 임하여 최대한 신속히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겠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시민 문화공간 운영방안을 새롭게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해 2024년부터는 시설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랫동안 갈등을 거듭해 온 창원문화복합타운을 조속히 정상화해 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갖춘 창원특례시의 명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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